글쓴이 조르지오 볼페 글, 파올로 프로이에티 그림, 나린글 편집부 옮김 출판사 나린글 출판년도 2021 숲의 나무와 풀들이 노랑, 주황, 갈색으로 옷을 갈아입는 계절이 되면 붉은 여우 ‘로쏘’는 덤블 사이에 숨어 회색 쥐 ‘퀴크’와 숨바꼭질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낙엽 위를 뒹굴거리며 즐겁게 놀던 ‘로쏘’는 공기 속에서 겨울의 냄새를 맡고 외로움을 느낀다. 겨울이 온다는 것은 ‘쿼크’가 겨울잠을 잔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모르는 척 올해는 겨울잠을 안자도 되냐 묻고, 간지럼을 태워 잠들지 못하게 궁리하는 장면은 친구와 계속 함께 하고 싶어하는 어린이의 마음 같다. 겨울잠에서 깨고 다시 눈을 떴을 때 “내가 옆에 있을게”라고 한 ‘로쏘’의 약속은 한국어판에만 추가된 문장이다. 다정함과 사랑을 가득 담은 이 문장은 어린이들에게 안정과 평온을 느끼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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