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을 대표하는 초등학교에 다녀왔다. 바로 포은 정몽주의 절개가 흐르는 43번 국도에 위치한 능원초등학교다.
능원의 유래도 정몽주의 무덤과 그분의 신위를 모신 충렬서원을 합쳐 된 것이니 그 대쪽같은 기개가 학교에 흐름은 두말이 필요 없다 하겠다.
능원은 공립 초등학교로 교훈은 바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어린이다. 학교를 대표하는 나무와 꽃은 전나무와 장미로서 각종 특색있는 교육활동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그런 축복받은 어린이들이 828명이나 재학 중인 명실상부 용인에 으뜸 초등학교라 하겠다.
넓은 운동장을 가로질러 왁자지껄한 교실 사이로 환하게 반겨주는 교장선생님의 미소가 여전히 본 기자의 마음에 여운으로 남아있다.
각종 표창장이 교장선생님의 주변에 자랑스럽게 빛나는 곳이 바로 능원초등학교다.
“안녕하십니까?” “네.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인사를 마치고 교장실 자리에 착석해 커피를 마시며 자연스럽게 준비해 온 질문을 이어갔다.
잠시 어색한 침묵을 깨고 교장선생님은 조심스럽게 환경에 대한 학교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셨다.
아이들이 어릴 적부터 환경문제에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성인이 되어서도 자연스럽게 실천하는 지성으로 발전한다는 것이다.
즉 학교의 교훈인 바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어린이! 그곳에 모든 답이 있다는 것이다. 실천하지 않는 지성은 죽은 것이요. 실천하는 지성만이 세상을 올바르게 바꾸고 그것이 이 지구와 후손들에게 보탬이 되는 밀알이 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능원초등학교는 모범의 중심이라 자부했다. 능원초만의 환경동아리가 있을 정도다. 또한 각종 환경 표창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실제로 재활용 체험을 통해 그것이 어떻게 분리배출되는지 일깨워주고 있다. 또한 그런 행동들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를 분명하게 자각시켜 주는 교육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 있다.
즉, 직접 모은 재활용품을 학교에 필요한 물품으로 다시 돌려받는 아름다운 리사이클을 경험해 보는 것이다. 그걸 경험해 본 아이들이기에 성인이 되어서 그들의 행동이 어떨지는 긍정회로를 충분히 돌려도 당연하다 하겠다.
바로 이렇듯 자연스럽게 환경지킴이들이 배출되는 것이다. 한 명 한 명이 세상에 빛과 소금 같은 아이들이 되는 것이다. 그곳이 바로 능원초등학교인 것이다.
본지 기자는 인터뷰를 끝내고는 기뻤다. 이런 초등학교가 그 실천지성을 물보라처럼 퍼뜨리다 보면 대한민국에 미래는 밝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어느덧 짧은 인터뷰를 마무리 짓고 교장선생님과 인사를 나누고 밖으로 나왔다. 멀리 전나무 숲에서 뿜어져나오는 맑은 공기가 본 기자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었다. 이 아름다운 지구를 아니 대한민국을 지키자. 지켜야 한다. 다시 한 번 이 칼럼을 시작한 그 초심을 일깨워주는 순간이었다.
몇 걸음이나 걸었을까? 아이들의 환한 미소가 반겨주는 교정을 뒤돌아보며 다짐했다.
앞으로 대한민국에 이런 학교들을 더욱 발굴하고 알릴 책임을 다시 한 번 느낀 것이다. 그렇다. 궁금 이무영 기자의 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본인의 마음의 발걸음은 벌써 다른 학교로 향하고 있다. 다음 2탄도 꼭 기대해 주시길 당부드리며 능원초의 교훈을 마음속으로 흐믓하게 되새겨 보며 나는 미소를 지었다. 바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어린이~
이무영 어린이환경신문 기자
<저작권자 ⓒ 어린이환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