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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그림: 조원희 출판사 만만한책방 출판년도 2020 도서안내 친구가 화를 냈다. 사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나도 덩달아 화를 쏟아내 버렸는데, 마음이 후련하지 않았다. 이 책의 어린이도 어느 날 갑자기 모진 소리를 하고 돌아선 친구 때문에 괴로워한다. 영문도 모른 채 슬퍼하던 어린이는 친구를 미워하기로 결심한다. 친구의 모진 말에 사로잡혀 빠져나오지 못하는 주인공을 보며, 내 마음을 겹쳐 읽었다. 누군가를 미워할 때 생기는 괴로운 마음은 스스로 설명하기 힘든 복잡한 감정이다. 이 책은 미움이 커가는 내면의 갈등을 찬찬히 들여다보게 한다. 어린이 독자는 물론 어른 독자들도 크게 공감하며 자기 마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장을 덮고 나면 마음이 한결 차분하고 편해진다. 미움은 힘이 세지만 미움에서 놓여나는 것 또한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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